태교여행 - 뮤지엄 산
사랑스런 딸이 세상에 태어나기까지 한달 조금 더 남았다. 아내가 움직일 수 있는 동안에 좋은 곳에 한번이라도 더 갈까 해서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에 다녀왔다.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뮤지엄 산에서는 이번에 안도 타다오의 청춘 특별전이 진행중이었다.
꽃의 정원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해야 한다. 개관시간인 10시에 도착했는데도 짧은 대기 행렬이 있었다. 입구로 들어서니 바로 꽃이 가득한 들판이 펼쳐진다. 강원도의 산들과 언덕이 너무 잘 어울렸다.
6월 초였지만 햇볕이 강해 실외에서는 양산을 쓰고 돌아다녔다.
본관 입구로 가는 길
입구로 가는 길은 하나의 공간인데 두 개의 가벽을 통해 여러 가지의 공간감이 느껴졌다. 사진은 처음으로 마주하는 물의 공간이다. 따라서 걸어가면 180도로 꺾는 공간이 나오고, 거기서부터는 본관 입구가 보인다. 본관 입구까지는 꽤 거리가 있는데, 거리감이 일종의 종교감을 느끼게 해준다.
청춘 전시회
청춘 전시회에는 안도 타다오의 초기 작품부터 후기 작품까지를 포함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전시물이 있었다.
백남준 전시회
원형 공간 안에 백남준의 작품이 상설로 전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백남준의 작품에서는 공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공간의 작품에서는 따듯하고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삼각 코트
뮤지엄 산의 많은 멋진 부분들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든 곳이다. 딸이 태어난다면 언젠가 같이 와서 가족끼리 좌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 아내가 출산까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딸이 강원도의 너른 풍경같이 온화하고 넓은 마음의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