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Published: 2024-04-08

어김없이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주하와 맞이하는 첫번째 봄이다.

역마살이 낀 것 처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살고 있지만, 어딜 가도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곳이 있었다. 서울에 있을 때는 어린이대공원으로 매년 꽃놀이를 갔었다. 포스텍도 지곡회관과 무은재 언덕길 벚꽃이 예뻤고, 조금 나가면 경주라서 불국사 벚꽃도 매년 보러 갔었다.

대구 현풍의 벚꽃도 멋있었고, 용인 명지대에도 공학관 뒤로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있었다.
여의도에도 윤중로의 벚꽃을 즐기러 온 상춘객들이 매년 가득하다.

alt 정자동 벚꽃

아내와 주하와 함께 집 근처 벚꽃 구경을 다녔다. 정자동 산자락의 벚꽃숲이 보이는 루프탑 카페에서 식후 커피를 가졌다.

alt 귀여운 주하

요즘은 혀를 낼름 내밀고 손가락으로 만지는걸 재밌어 하신다.

카페 후에는 집에 들어가 주하 분유를 먹이고, 유모차로 탄천변을 한시간 더 모셨다.
가족이서 봄날 꽃구경을 하는 이런 작은 순간순간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